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항아리버섯, 물버섯, 스트로마 등 기형버섯 발생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적절한 환기 및 수분 관리를 당부했다.
겨울철 기형버섯(출처 : 충남농업기술원)
버섯 재배농가들이 겨울철 생육 온도를 맞추는데 주된 관심을 두면서 재배사 문을 꼭 닫아두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환기 불량으로 인해 내부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 버섯 발생이 억제되거나 기형버섯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수확을 못하게 되는 수도 있다.
또한 밤낮 온도차에 의한 건조·과습이 반복되면, 균덩이 뭉침 현상(스트로마)이 발생하고, 60% 이하 낮은 배지 수분량과 함께 복토의 높은 수분 조건이 겹쳐지면서 물버섯이 자주 발생한다.
양송이버섯의 표면의 갈라짐이나 인편 발생도 재배사 내부의 건조 또는 환풍기의 강한 바람에 의해 발생한다.
겨울철 기형버섯 발생을 최소화를 위해서는 우선 외부의 찬공기가 버섯에 직접 닿지 않도록 서서히 환기하고, 외부 온도가 높은 오후 1시∼2시 사이 조금씩 자주 해야 하며, 실내 습도를 관리할 때에는 밤낮의 온도차에 의한 건조 및 과습에 주의하면서 적절한 수분관리를 해줘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이병주 버섯팀장은 “정상적인 생육을 위해 이산화탄소 농도를 0.1~0.5% 정도 유지하고, 버섯 발생기 실내 습도는 80∼90%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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