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은 최근 이상고온에 이어 찾아온 한파로 딸기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된다며 재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잿빛곰팡이병은 꽃받침이 자적색으로 변하며 과실은 무르고 썩어 수확할 수 없게 만드는 병으로, 주로 수확기 저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습도와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딸기 잿빛곰팡이병 병징(출처 : 충남농업기술원)
우선 습도는 비닐하우스 내 환기팬을 작동해 낮추고, 해 뜨기 30분 전부터 2시간가량 온풍기를 이용, 온도를 높여 식물체에서 이슬이 맺히는 시간을 줄여준다.
야간 온도는 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수막뿐만 아니라 보조 열기구 등을 통해 보온을 철처히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병이 발생한 꽃이나 과실은 바로 제거하며, 병 발생 전이나 개화기에 미생물제와 같은 유기농업자재를 안전사용기준에 준하며 엽면살포 또는 훈연 처리함으로써 방제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남명현 연구사는 “딸기 수확기 잿빛곰팡이병 발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설 내 온·습도 관리와 예방적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윤석일 기자 seokil@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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