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수박 재배모습(출처 : 충북농업기술원)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에서는 그 동안 경제성에 맞는 수량과 품질을 확보하는 재배방법을 구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던 미니수박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미니수박이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희소성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면, 현재는 맛과 편이성 등 미니수박만의 특수한 장점을 고려해 승부하고 있다.
미니수박은 깎아먹기 쉬운 얇은 표피, 한 사람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 뿐 아니라 라이코펜 등 기능성 성분 또한 일반수박에 못지 않게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에서는 2년 동안의 연구결과에서 소형 미니수박 재배에 알맞는 적정 재배유형과 재식거리, 덩굴 유인방법 등을 새롭게 정립하였다.
먼저 여러 가지 재배유형 중에 밀식(빽빽하게 심음)이 가능한 ∩자형 지주재배에 포기 간격 40㎝, 이랑 간격 120㎝, 높이 210㎝의 거리를 두고, 덩굴을 3줄기로 유인하여 재배하면 기존 재배방식에 비해 수량이 53%, 당도가 0.5°Brix 증가되는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미니수박 ∩자형 지주재배에 의한 수량증대와 품질향상으로 10a당 1,626천원의 추가 수익이 기대되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정택구 팀장은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와 함께 내년에는 우리지역에서 가장 알맞은 정식시기와 양․수분 관리기술을 연구하여 미니수박에 대한 종합 표준재배 매뉴얼을 발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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