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는 농촌지역 거주자 2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농촌가족 생활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농촌지역 주민들의 가정생활 만족도 점수는 65.1점으로 보통 수준이고, 친척 간 교류가 많고 우울감이 적은 가정일수록 만족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생활 만족도 조사는 재정상태 및 가정생활전반, 자녀관계 및 가족과의 의사소통, 부부관계, 가사수행, 여가, 자신의 역할 및 위치, 지역사회참여 등의 요인을 점수로 환산하는 것으로 농촌지역 주민들의 경우 가정에서 현재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가족원 건강문제(58.9%)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경제적 문제(21.4%), 자녀문제(12.0%), 노부모와의 문제(4.2%), 부부문제(3.1%), 기타(0.5%) 순으로 나타났다.
집안 행사시 정기적으로 만나고 도움을 주는 친척 범위에 대해서는 4촌 이내(31.5%)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촌 이내(28.6%), 형제(27.1%), 8촌 이내(9.9%), 그 이상(3.0%) 순이었으며, 특히 4촌~8촌 이내 응답 비율을 합하면 70.0%로 농촌지역 주민들의 친척 간 교류 범위가 넓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농촌지역 주민들의 우울감에 대한 조사에서는 14점 만점에 평균 3.2점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구체적으로 보면 전혀 우울하지 않은 수준인 0점이 25.0%, 정상수준인 1점~9점이 68.1%, 우울한 수준인 10점 이상이 6.9%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자의 가구구성은 1세대 가구 57.8%, 2세대 가구 37.3%, 3세대 가구 4.9%였으며, 가구구성원 중 만 65세 이상 노인이 있는 가구가 60.8%였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최윤지 농업연구관은 “이번 조사결과는 농촌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고, 앞으로 농촌주민들의 가정생활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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