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수박 연작에 따른 품질 및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돌려짓기가 필수이며 부득이하게 연작할 경우에는 질소, 인산, 가리와 퇴비를 균형 있게 주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설재배 토양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설하우스내 녹비작물(호밀)을 재배하는 모습(출처 : 충북농업기술원)
연작장해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작물을 계속하여 재배할 경우 재배관리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작물의 생육이 불량해지고 수량이 떨어지며 품질이 나빠져 식물이 피해를 입는 증상이다.
고소득 작물인 수박은 주로 시설에서 재배하는데, 동일작목의 연속적인 재배로 양분의 과부족 발생, 양분 불균형과 특정 병해충 발생 등으로 연작장해가 발생하여 생산성 및 품질의 저하로 농가소득이 감소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수박연구소는 시설재배지에서 수박 연작에 따른 생산성 및 토양특성변화를 구명하기 위하여 6년간 시험을 수행한 결과 수박 수량은 24% 감소, 당도는 1.2 oBrix 낮아졌으며, 토양 유기물 함량은 61%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수박연구소 김영상 박사는“연작장해에 의한 피해를 감소시키고 고품질 수박의 지속적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토양검정에 의한 과학적 시비와 볏짚과 같은 토양개량제의 적절한 사용이 필요하며, 박과작물을 제외한 작물 돌려짓기와 휴한기에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지력을 향상시키는 등 토양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였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korea@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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