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충남농업기술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올 겨울 기온 변화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예보됨에 따라 보리와 밀 등 맥류 월동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맥류는 습해에 약한 작물로 배수가 잘 되지 않으면 월동 기간에 서릿발에 의해 동사하거나 말라 죽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물 빠짐이 나쁜 논 재배 포장은 수분 과다로 뿌리 생육이 불량해 어린잎이 노랗게 변하며 말라죽을 수 있기 때문에 월동 전 철저한 배수로 정비를 통해 고인 물이 잘 빠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가을철 파종 시기 잦은 강우로 복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포장은 12월 중하순경 생육이 정지된 후 배토기로 배수로를 정비하는 동시에 복토를 하거나, 왕겨 또는 볏짚을 10a 당 1000㎏가량 덮어주면 월동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홍기흥 연구사는 “품질 좋은 밀과 보리, 조사료 생산을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월동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연구사는 또 “밀과 호밀은 추위에 강한 작물로 월동 피해가 적지만, 쌀보리와 귀리는 추위에 약해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친환경투데이 윤석일 기자 seokil@ef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