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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비료, 가축분뇨 주거나 늦여름 전정하면 내년 수량 감소
등록날짜 [ 2016년11월25일 07시22분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재배면적이 250여 ha에 이르고 있는 블루베리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겨울철 블루베리 재배포장 관리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최근에 재배 농가가 급격히 늘어난 블루베리는 재배법이 까다로우며, 특히 겨울철 관리 소홀에 의한 각종 피해가 많이 나타나는 과수라고 설명하면서, 안전한 재배를 위한 겨울철 재배포장 관리와 동해 예방 관련 정보 숙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른 과수와는 달리 블루베리는 산성작물로 일반토양에서는 재배하기가 어렵고, 처음 심을 때는 블루베리 전용 피트모스를 사용하여 토양 산성도(pH)를 4.0~5.0으로 유지해 주어야하는 작물이다.

겨울을 앞둔 지금, 블루베리 재배농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다.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토양에 심었거나, 질소함량이 높은 가축분뇨, 분해가 늦은 완효성 비료주기, 늦은 여름전정 중 하나라도 해당이 되면 늦가을에 가지가 미쳐 굳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꽃눈이 분화하여 내년 수확량이 감소하고, 특히 겨울철에 쉽게 동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용기에 피트모스를 넣어서 재배하는 농가의 경우, 겨울철에 건조피해를 받기 쉬워 이후 물을 주더라도 수분 재흡수가 어려워 재생이 불가능 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바람 피해가 많은 지역은 방풍막을 설치해서 건조한 바람에 의한 나무 수분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겨울철 과수원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동해예방이다. 블루베리이 잘 자라는 조건은 토양 조건 외에도 알맞은 기상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계통과 품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북부 하이부쉬 계통의 안전지대는 일반적으로 복숭아와 사과 재배한계선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 지역에 많이 재배되고 있는 남부 하이부쉬 계통의 래빗아이 블루베리는 더 따뜻한 남부지역이 안전하기 때문에 동해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래빗아이 블루베리의 경우, 영하12℃이하의 저온에서 동해가 발생하기 시작하므로 겨울철 최저 기온이 영하 12℃이하로 내려가는 지역은 블루베리 재배지로 적합하지 않다.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 중의 하나인 블루베리는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하여, 경남에서도 진주, 거창, 하동 등 주요 재배단지에서 248ha이상 재배되고 있는 과수 작물이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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