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3년에 걸쳐 개발한 강황 유기재배 안전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황은 항암, 간기능 회복, 치매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최근 건강 식품원료로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국내산 유기 강황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강황을 심는 시기는 남부 해안지역인 진도지역에서는 4월 중순, 중부지역인 곡성지역에서는 4월 하순이 적합하며, 수확은11월 상순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강황에 함유된 기능성분인 커큐민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남농기원에 따르면 10a에 심을 강황 종구는 3,700주 정도가 알맞으며, 시비량도 생강의 2배 정도일 때 수확량이 높다고 한다.
또한, 상품가치가 없어 버리는 근경과 가공과정에서 제거되는 잔뿌리는 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을 막는 커큐민과 그 유도체가 함유되어 있어서, 작물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기농자재로 활용할 수 있고, 다음해 사용할 종구는 상온에서 황토에 저장하는 것이 부패도 막고 생산량도 좋다고 밝혔다.
전남농기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신길호 연구사는 앞으로 강황 안전생산을 위한 유기재배 안정생산 기술 매뉴얼을 제작하여 도내 유기농 강황 재배단지 규모화로 농가 소득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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