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1월 1일 식량원 고령지농업연구소(강원 평창)에서 가을딸기 새 품종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딸기 재배농가, 유통업체, 연구소, 지도기관 관계자 등 70명이 모여 가을생산용 품종의 생육상황을 살펴보고, 맛 평가와 실용화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번에 선보이는 가을딸기 품종 후보들은 13-41-195호, 13-41-386호, 13-42-36호 등 3계통이다.
이 계통들은 고온에서도 꽃대가 잘 발생하는 여름딸기의 장점과 고품질 과실 생산에 유리한 겨울딸기의 장점을 갖고 있다.
수확량은 10a당 약 1.5톤~2톤이며, 과실크기와 당도는 9월에는 10g~20g, 9브릭스~10브릭스이며, 11월에는 30g~60g, 10브릭스~13브릭스로 안정생산이 가능한 품종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딸기생산(일계성 품종)은 대부분 12월부터 이듬해 5월 사이에 출하하는데, 가을딸기는 7월∼8월에 심어 9월 추석 무렵부터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딸기를 주로 생산하는 시기인 겨울 이전에 생과로 맛 볼 수 있어 소비자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딸기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지역인 고랭지와 준고랭지가 적지이며, 평난지 재배는 온도를 낮추는 냉방기술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구본철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가을딸기 품종은 연말에 종자원 품종보호출원하고, 2017년부터 보급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의 딸기 주년생산과 도시근교 체험용 농가의 딸기 연장생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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