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궁뎅이버섯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토마토에 발생하는 세균병인 풋마름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제품을 산업체 및 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하였다.
풋마름병은 뿌리나 토양에 가까운 줄기 부위에 생긴 상처를 통해 균이 침입해 발생하는데, 감염이 되면 무기성분과 물이 이동하는 통로가 막혀 토마토가 푸른 채로 말라 죽는다.
노지 및 시설에서 이어짓기를 하면 발생이 증가하고, 피해면적은 연 15%~25% 정도지만 적절한 방제법이 없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방제가 가능한 제품은 바로 노루궁뎅이버섯을 재배하고 남은 배지에서 추출한 '복합다당체' 물질을 이용한 것이다.
이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시제품을 5배로 희석해 뿌린 경우, 토마토 풋마름병에 대해 81.1%의 방제 효과를 보였다.
이 추출물은 토마토 풋마름병균뿐만 아니라 식물병원곰팡이균에 대해서도 생육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냈는데, 겹무늬병균에 대해서는 72.2%, 잿빛곰팡이병균 23.1%, 잎마름병 58.3%, 시들음병균 70.4%, 역병균 100.0%, 잘록병균 46.6%, 균핵병균 43.2% 등의 균사생육 억제율을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노루궁뎅이버섯 수확후 배지 추출물을 이용한 식물병 방제 기술'에 대해 2014년 10월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또한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독성 시험을 마쳤으며, 올해 말까지 친환경 유기농자재 목록공시에 등록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이상엽 농업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방제제가 본격 실용화되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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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투데이 윤석일 기자 seokil@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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