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크라우드펀딩이 농식품 기업의 새로운 자금유치수단으로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이란 대중(crowd)으로부터 자금을 조달(funding)한다는 뜻으로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기업들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분야 창업 초기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크라우드펀딩 농식품 전용관*”을 운영하고 펀딩 참가기업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해오고 있다.
* 오픈트레이드, IBK 투자증권, 오마이컴퍼니 등 3곳
농식품 분야의 경우, 타 부문에 비해 민간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아 창업초기기업이 자금 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터라, 크라우드펀딩 활용에 따른 이득이 클 것이라는 예상에서였다.
실제로 지난 6월 말부터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활성화 지원사업을 실시한 이후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농식품 기업의 투자유치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16.10월 현재 총 17개 기업이 농식품 전용관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완료하였으며, 이 중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3개 기업을 포함한 12개 기업이 펀딩에 성공하였다.
*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투자금액에 따라 기업주식을 획득하게 되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펀딩 목표금액의 80% 이상 유치 시 증권발행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성공사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투자유치 성공 1호 기업인 ㈜파슬넷의 최원재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사업운영자금 5천만원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지자체 사업연계, 금융기관의 금리우대 등 추가적인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꼬막껍질 추출 칼슘을 이용한 세척사과를 아이템으로 ㈜칼슘사과가 무려 3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하였다.㈜칼슘사과 강진형 대표는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크라우드펀딩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사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어 홍보효과도 뛰어났다”고 전했다.
㈜태반의땅제주는 청귤농사에 사용되는 자금마련을 위해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하였으며 총 63명의 투자자로부터 520만원을 투자받았다.
후원형 크라우드펀딩 성공사례
농식품부는 현재 11개 기업에 대한 펀딩이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참가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크라우드펀딩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수시로 선발하여 동영상제작, 재무제표 설계 등 펀딩 참가 요건을 갖추는 데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10월 28일에는 농식품기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 설명회를 개최(농협 창조농업지원센터)하여 관심 있는 기업에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1:1 상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031–659–3676)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초기단계임을 감안했을 때, 현재 농식품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의 활용도는 고무적인 수준”이라고 전하며, “앞으로 크라우드펀딩이 농식품 기업의 새로운 투자유치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친환경투데이 윤석일 기자 seokil@ef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