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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유물량 시장공급 등으로 수급불안 상황에 사전 대응키로
등록날짜 [ 2016년10월05일 07시20분 ]


농림축산식품부(김재수 장관, 이하 농식품부)는 `16년도 제6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9.30, 이하 수급위원회)를 개최하여, 폭염 등에 따른 작황악화로 가격이 급등한 고랭지 배추․무 수급상황 및 대책 추진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가을배추․무 수급 전망을 통해 선제적 수급대책을 논의하였다.

고랭지배추는 유례없는 폭염에 따른 작황 악화로 공급량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 포장 김치 소비증가에 따른 김치업체의 원료 확보 등으로 배추 가격은 평년대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주산지 가뭄․저온 등 영향으로 준고랭지 배추 출하시기가 지연(10일)되어 9월 하순까지 가격 상승하였다가, 10월 들어 준고랭지 배추 출하가 시작되며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다만, 배추 가격상승으로 최근 포장 김치가 대체 소비됨에 따른 김치업체의 원료 수요 증가로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무 가격도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작황 악화와 배추 가격 급등으로 인한 대체소비 증가 등으로 평년대비 강보합세이다.

배추·무 가격은 10월 준고랭지 작형(배추 중순, 무 상순) 본격 출하로 현 수준에서 하락하고, 가을작형 출하가 시작되며(배추 10월 하순, 무 11월 상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12월 김장철에 소비될 가을배추·무는 현재까지 생육이 양호한 상황이고, 재배면적도 안정적인 수준을 확보하여, 향후 기상이변이 없다면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배추 재배면적(12,402ha)은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던 전년에 비해 2.5% 감소하고, 가을무(5,554ha)는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가격 강세로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월별 가격변화 패턴(`11~`15년 소비자물가지수) 분석에 따르면, 배추가격은 고랭지배추 출하기(7~10월) 상승하다, 가을배추(11~12월) 출하기 크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랭지배추는 강원도 산간에서 재배되어 생산비가 높고, 재배지역이 강원도에 집중되어 집중호우, 폭염 등 일부지역의 기상악화가 전체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가격 급등이 잦은 반면, 가을배추는 전국적으로 재배되어 특정지역의 작황피해가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기상여건도 여름철에 비해 안정적이라서 가격도 하향 안정화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구당 월별 배추 구입액은 가을배추에(11~12월) 60% 이상 집중되어 있고, 생산량도 가을배추가 전체 배추 생산량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을배추․무 본격 출하 전까지, 정부 보유물량(고랭지)을 시장에 집중 공급하여 수급불안을 최소화하고, 김장철 수급안정을 위해 배추․무 수급조절 물량을 사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0월 중순까지 생산안정제(잔량 배추 680톤), 출하안정제(잔량 배추 4,800톤, 무 830) 및 상시비축 물량(월 배추 2,500톤, 무 900)을 시장에 집중공급하고, 가을배추·무 상시비축(월 배추 3,400톤, 무 900) 및 출하안정제(배추 52,000톤, 무 1,600)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여 김장철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태풍, 이상저온 등에 따른 작황악화에 대비하여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농가 재배기술 지도 강화를 통해 신속한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관측본부(KREI) 산지기동반 특별 운영(~12월)을 통해 작황 및 시장 동향을 수시점검하고, 속보발행을 통해 수급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고랭지작형에서 운영 중인 병해충·시설 전문가 현장기술단(농진청, 농업기술센터)을 가을작형에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기술 지원자료 및 리플릿 배포 등을 통해 안정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한 배추 등 할인공급을 통해 소비자의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중순 이후에는 배추․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소비자들도 구매 시기를 조절 하는 등 합리적 소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정부 보유 물량을 도매시장에 집중 공급하고, 민간 저장물량의 출하를 유도하여 수급불안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가뭄,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수급불안이 잦은 고랭지 채소의 근본적 수급안정을 위해 고랭지 생산단지에 다단양수, 대형저수조 등 용수개발사업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기상이변, 기후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기후변화 대응 특별대책」마련, 농업관측 고도화와 생산안정제 확대 등 수급안정제도 체계화를 통해 구조적인 수급불안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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