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과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6년 현재 550대 수준인 도내 전기자동차를 2020년까지 5만대로 늘리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도는 우선 전기자동차 도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차요금 감면을 추진하고, 신규 구매 시 취득세 등 최대 400만 원 규모의 세제혜택 지원 등 전기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그간 활성화 되지 않았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부문에도 올해 김포시 전기버스 보급을 시작으로 타 시군으로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전기자동차 장거리 운행에 필수적인 공공 급속 충전소도 확대한다. 도는 중앙부처, 시‧군 및 민간충전서비스 제공사업자 등과 협업하여 현재 도내56개소에 설치된 급속충전소를 2020년까지 현재의 10배 수준인 56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등 대형 신축건축물에는 충전기 설치와 전용 주차면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를 마련하는 한편, 관광·휴양시설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에 급속 충전기를 확충하도록 권고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도 도는 설치 된 충전소 위치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전기차 이용자에게 편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은 “전기자동차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5만대 보급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중앙부처 및 지자체, 민간부문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해 전기자동차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윤석일 기자 seokil@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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