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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좋은 품질의 사과․배․포도 고르는 방법 제시
등록날짜 [ 2016년09월03일 07시13분 ]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올해 추석이 평년보다 7일 빠르지만  대표적인 명절과일인 사과․배․포도의 크기와 당도 등 품질이 좋다며 좋은 과일 고르는 방법을 제시했다. 

사과는 전체적인 외관을 살펴보고 향기를 맡아본다. 꼭지 부분의 색이 골고루 잘 들어있고 밝은 느낌이 나는 것이 맛있는 과일이며, 향기가 강하지 않고 은은한 것이 신선하다.

과일을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이 좋으며, 전체에 색이 고르게 착색되고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을 고른다. 과실 꼭지가 시들고 잘 부서지는 것은 수확한 지 오래된 과실로, 꼭지에 푸른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이 싱싱하고 좋다.

이 시기에 구입 가능한 국산 사과로는 ‘홍로’와 ‘아리수’가 있다. ‘홍로’는 9월 상․중순에 익는 품종이며 과실 무게는 300g 내외이다. ‘아리수’는 9월 상순에 익는 품종이며 무게는 285g 정도로 올해 첫 시중 유통을 앞두고 있다.

배는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꼭지의 반대편 부위에 미세한 검은 색의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색이 밝고 잘 익어 노란빛이 도는 것이 좋지만, ‘황금배’와 같이 녹황색 품종은 노란색이 지나치게 많이 보이면 너무 익어 저장성이 떨어지고 육질이 물러져 품질이 좋지 않다. 품종에 따라 껍질에 녹색이 많이 남아있어도 속은 익어있을 수 있으므로, 구입 전 꼼꼼하게 품종 명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구입할 수 있는 국산 배 품종으로는 ‘원황’과 ‘황금배’가 있다. ‘원황’은 8월 하순∼9월 상순에 익는 품종으로 무게는 560g 내외이며 ‘황금배’는 9월 중순에 익으며 무게는 450g 내외다. 

포도는 껍질 색이 진하고 알이 굵고 송이가 적당한 크기가 좋다. 송이가 너무 크고 지나치게 알이 많이 붙어 있으면, 송이 속에 덜 익은 알이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알의 표면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는 천연 과실 왁스로, 뽀얗게 덮여 있을수록 일찍부터 봉지를 씌워 재배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안심하고 구매하면 된다.

이 시기에 구입할 수 있는 국산 포도 품종으로는 ‘진옥’과 ‘흑보석’이 있다. ‘진옥’은 8월 하순에 익는 품종으로 포도알 무게는 6g 내외이며 ‘흑보석’은 9월 상순에 익으며 포도알 무게는 13g 내외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류수현 농업연구사는 “과일에는 많은 기능성이 함유돼 있기에 가족을 위한 최고의 건강 선물이다. 이번 추석엔 좋은 품질의 과일을 제대로 골라 가족 건강도 챙기고 농가 소득에도 보탬이 되는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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