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원장 강양수)는 지난 21일, ‘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 수료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가 정상적으로 고용계약기간을 채우고 귀국을 준비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본국에서의 안정적으로 재정착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취업·창업훈련의 일환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 15일부터 ‘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을 시작하여 매주 일요일 하루 6시간씩, 10주간 기술훈련을 진행하여 왔다.
이날 수료식에는 외국인근로자 20명(캄보디아 18, 네팔 2)이 수료증을 받았으며, 이들은 입국한지 3년 이상 된 외국인 근로자들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사전수요조사와 과제공모에 참여하여 선정된 성실한 외국인근로자들이다.
교육기간동안 트랙터, 콤바인 등 주요농기계 작동원리와 취급조작방법, 점검정비 기술에 관한 내용들이 다루어졌으며, 특히, 경운기, 관리기 등과 같은 우리나라 70~80년대에 많이 사용하던 농업기계를 중심으로 정비와 운전기술에 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교육하였다.
이밖에도 농업기계 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종별 고장 대처요령과 안전사고 예방법도 교육내용에 포함시켜 농업기계 종합교육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수료식에서 수료증을 받은 따망 손 바하돌(31세, 네팔)씨는 “농업기술원이 제공해 준 농업기계교육에 참여하면서, 쉬는 날에도 보람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 뿌듯했고, 그동안 배운 농업기계 기술을 농업이 조국의 주 산업인 농업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켄 반 타(27세, 캄보디아)씨는 “다양한 농업기계를 접해보고 간단한 정비기술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한국산 농기계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였기도 해서, 앞으로 한국산 농기계 구입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이날 수료식에서 우수 교육생에게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헹 시레이부스(캄보디아)씨, 켄 페아(캄보디아)씨, 따망 손 바하돌(네팔)씨 등 3명의 교육생에게 각각 농업기술원장 상이 수여되었고, 캄보디아 켄 반 타 씨와 란 스랄라오 씨 등 2명에게는 ㈜대신정공 대표이사 상이 수여되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진주외국인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 더욱 큰 의미를 있다.”며, “교육 수료자 개인의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재입국시 주어지는 가점 혜택 등 교육에 대한 외국인근로자들의 호응도가 예상외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내년부터는 2기 과정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친환경투데이 윤석일 기자 seokil@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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