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재배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블루베리를 양액으로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여 해당 농가의 안정적인 블루베리 재배여건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블루베리의 까다로운 재배조건과 지금까지 정립되어 있지 않은 비료 주는 양 등에 관한 기준을 마련한 ‘양액을 이용한 블루베리 재배방법’을 지난 4월 12일 특허출원(출원번호 : 10-2016-0045168)하고, 4월말부터 현지 농가에 실증을 거쳤다.
이번에 개발한 블루베리 재배방법은 피트모스 등 상토로 혼합된 배지에 개발한 양액을 공급하는 방법이다. 개발한 양액특성은 황산칼륨, 질산칼륨 등 식물에 필요한 대량원소와 킬레이트철, 황산망간 등 미량원소가 균형을 이루어 블루베리 재배에 적합한 토양 산성도를 맞추어 가는 방식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용기재배 블루베리에 이용한 이 재배방법은 관행재배 대비 수량이 25%나 늘어났다.
한편,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 중의 하나인 블루베리는 국내에도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하였고, 경남에서도 진주, 거창, 하동 등 주요 재배단지에서 248ha나 재배되고 있는 과수작물이다.
다른 과수작물과 달리 블루베리는 산성작물로 일반토양에서는 재배하기가 어렵고, 심을 때는 블루베리 전용 피트모스를 사용하여 토양 산성도(pH)를 4.0~5.0으로 유지해 주어야만 한다.
홍광표 경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양액 재배법을 지속적인 농가실증을 통해 실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영농기술로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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