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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사전·사후 대책 실천으로 피해 최소화' 당부
등록날짜 [ 2016년06월27일 10시13분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올해 여름철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지만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과 가축, 시설물 관리 사전·사후대책을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벼농사

집중호우가 예상될 경우 사전에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비닐 등으로 덮어 무너짐을 방지한다. 흰잎마름병, 도열병, 벼멸구 약제를 미리 확보해 둔다. 비가 그친 후 침·관수된 논은 서둘러 벼 잎 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 빼기 작업과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한다. 또한 물이 빠진 후에는 새물로 걸러대기하고 침·관수된 논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한다.

● 밭작물

밭작물은 미리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참깨는 3포기~4포기씩 묶어주거나 줄 지주를 설치해 쓰러짐을 방지한다. 비가 그친 후에는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돋아주고 작물이 잘 자라지 않는 포장에는 요소 40g을 물 20리터(0.2%액)에 녹여 잎에 뿌려 준다.

● 채소류

채소류는 비오기 전에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고추는 줄 지주 또는 개별지주를 보강해 쓰러짐을 방지한다. 붉은 고추, 수박 등 수확기가 된 과채류는 서둘러 수확한다. 비가 그친 후에는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돋아주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요소 40g을 물 20리터에 녹여(0.2%액) 잎에 뿌려 준다. 또한 병에 걸렸거나 상처를 입은 열매는 빨리 없애고 무름병, 돌림병, 탄저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한다.

● 과수

과수는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초생재배1) 과원은 풀을 베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하고, 수확기가 된 과실은 미리 수확한다. 비가 그친 후 침·관수된 과원은 잎·줄기 등에 묻은 오물을 씻어주고 떨어진 과실과 유입된 흙을 제거해 깨끗이 관리한다. 또한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한다.

● 축산

축사는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축사 내 전기시설 점검과 사료는 비를 맞지 않도록 잘 보관해 변질을 예방한다. 또한 축사 침수 시에는 안전한 장소로 가축을 신속히 이동하고 젖은 풀이나 변질된 사료를 주지 않도록 한다.

● 농기계

농기계는 흙이나 먼지 등 오물과 습기를 없애고 기름칠 해 바람이 잘 통하며 비를 맞지 않는 곳에 덮개를 씌워 보관한다. 각종 클러치나 벨트는 풀림 상태로 둔다. 비가 그친 후 침수된 농기계는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깨끗이 닦은 다음 습기를 없앤 후 기름칠해 전문가의 점검을 받은 다음 사용한다.

● 시설물

하우스는 사전에 주변의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예방하고, 호우가 끝난 후 침·관수된 하우스는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 신속히 물 빼기를 하고 깨끗한 물로 작물과 기자재 등을 씻은 후 약제 방제를 실시한다.

농촌진흥청 박동구 재해대응과장은 “기상정보에 관심을 갖고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배수구 정비 등 사전대응에 힘쓰고, 비가 그치면 물을 최대한 빼주고, 병해충 방제 등에 최선을 다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친환경투데이 김태성 기자 teaseong@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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