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여수지역 참굴 채묘 주산지인 광양만 북서부 초남황방지선에 대한 해양환경과 굴 유생 출현량을 분석한 결과 21일이 굴 채묘 적기로 예측된다고 19일 밝혔다.
여수지역 굴 양식은 877㏊의 면적에 1만 2천여 대가 시설돼 있다. 매년 4만 3천t이 생산돼 350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종굴 필요량은 수하연 기준 500만 연(60억 원)이다. 이 가운데 200만 연을 광양만 지선에서 확보하게 된다.
굴 산란 시기는 5~8월로 부화한 유생은 부유생활을 하며 성장하는 동안 몇 차례 변태를 거쳐 2~3주일이 지나면 고착생활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 맞춰 굴 껍데기나 가리비 등을 연결한 부착기를 바다 속에 넣어 굴 유생을 부착시켜 채묘를 하게 된다.
지난 6월 15일 굴 유생 출현량 조사 결과 소형과 중형으로 발달한 유생이 t당 350개체 이상이 나타났고, 후속 유생도 일정량 확인됨에 따라 굴 채묘 시기에 맞춰 적기에 채묘기를 투입해야 한다.
특히 굴 유생은 해양 환경과 해황 변동 등에 따라 소멸, 발생이 심해 부착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채묘연 수하 전에 미리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여수지원)의 유생조사 결과를 확인한 후 굴 채묘연 수하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매년 5월 하순부터 광양만을 비롯한 가막만 등 채묘가 가능한 해역을 중심으로 해양 환경 및 유생 조사를 통해 굴 채묘 적기를 예보함으로써 자연 채묘 어장 개발과 안정적 굴 종패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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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투데이 이다현 기자 dahyun@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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