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확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마늘의 수확시기가 다소 빨라지고 장마가 일찍 시작되는 만큼, 마늘 수확을 서둘러 주고 수확 후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지형 마늘 재배지인 중부지방은 금년 5월 중순 이후 이상 고온과 가뭄으로 잎마름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수확시기가 평년보다 약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금년도 작황은 파종기 이후 계속된 적당량의 강우와 겨울철 높은 기온으로 출현율은 높았고, 생육도 양호하였다. 단위면적당 수확량은 평년에 비하여 높을 것으로 예측되나 생육이 과도하여 2차 생장(벌마늘) 발생이 다소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맑은 날 땅이 질지 않을 때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늘의 수확적기는 경엽이 1/2~2/3 정도 말랐을 때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구(마늘) 비대가 불량하여 저장 중 부패율이 높고, 너무 늦으면 열구(통 터짐)가 발생될 수 있다.
수확하고 날씨가 좋으면 밭에 1~2일 간 말린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보관하고 저온저장 할 경우는 온도를–2~3℃로 유지한다. 열풍건조하면 응애 밀도를 줄일 수 있는데 온도가 높으면 고온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38℃ 내외로 온도를 설정해야 한다.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정재현 환경이용팀장은 ‘보관과 유통의 편리를 위하여 마늘 수확 즉시 주대를 절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급적 잎 줄기가 모두 마른 후(녹색빛이 없어질 때까지) 절단할 것’을 강조하면서, “광합성 작용으로 축적된 영양물질이 줄기와 잎이 마르면서 구로 이동되기 때문에 건조 후 줄기를 절단하면 구의 성분, 품질 및 저장성을 높일 수 있다. ”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김태성 기자 teaseong@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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