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동필 장관)에 따르면, 그동안 다소 높은 가격을 보였던 배추, 무 등 일부 채소류도 5월 중순부터 가격안정세로 돌아서 최근까지 그 추세가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배추, 무 가격은 공급여건개선으로 전년보다 낮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터널, 노지 물량의 생육기인 4월 중순이후 약 1달간 평년대비 강수량 증가 등으로 생육이 지연되어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빠르게 정상을 찾아 가고 있다.
양파는 조생 양파의 동시·집중 출하 영향으로 5월 중순까지 다소 낮은 가격을 보였으나, 최근 조생양파 출하가 완료되고, 중만생종 양파가 출하되면서 가격안정대(655원/kg~771)를 빠르게 회복,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한우 가격은 사육마릿수 감소(사육두수 2,596천두, 전년대비 △2.4%)로전년 동기대비 26.5% 높은 수준이며, 최근 소폭 상승세를 보인 돼지고기, 닭고기 가격은 전년대비 각각 15.6%, 24.6% 낮은 수준이다.
채소류의 경우 최근 작황이 양호하여 극심한 기상이변 등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안정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 양파 등 주요 채소류의 경우 전년대비 재배면적이 대체로 증가하여 원활한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배추․무는 5월 중순부터 노지 봄배추․무가 출하(예산, 의령 등)되고, 양파․마늘은 6월부터 중만생종 양파와 햇마늘 출하될 것으로 보이고, 특히 마늘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증가(전년비 9%)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물은 한우를 제외하고 돼지와 닭은 평년 대비 사육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이 형성되고, 유사 품목간 영향 등으로 인한 급격한 가격등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단기 수급변동이 큰 주요 채소류는 계약재배 물량 확보 등을 통한 수급불안에 대비하고, 한우는 단기간에 공급확대가 어려우므로 중장기 수급안정방안 등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배추․무 등 주요 채소류는 계약재배 물량의 도매시장 공급과 더불어, 마늘․양파는 계약재배 물량 출하조절과 국내산 수매비축, 수급상 부족으로 가격상승시 TRQ(저율관세할당)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한우는 거세우의 단기적 조기출하 유도와 더불어 한우직판장 지원 등을 통한 유통개선을 함께 추진하고, 공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닭고기는 냉동비축과 육용종계 감축 등 민간중심의 자율적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파, 마늘은 생육후기 기상에 따른 작황이 중요한 점을 감안하여 주산지별 산지작황, 출하동향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랭지 등 차기 작형에 대한 적정재배면적 유도, ‘산지기동반’ 운용 등을 통해 한 발 앞선 수급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농산물 수급영향이 큰 점을 감안하여 수급예측에 기상정보 등의 활용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업관측센터를 중심으로 주요 작물의 생육단계별 기상영향 분석능력 강화, 기온, 강수량 등 기상 변수로 한 생산예측 모델 운용 등 생산량 예측에 기상정보 이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계약재배 출하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생산안정제의 대상품목, 사업물량 등을 적정 규모로 확대하는 등 사업 내실화 방안 마련을 통해 주요 채소류의 수급안정 효과를 높여 나가고자 한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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