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인재개발원(원장 박만수)은 23일 도민강사 3명을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도 인재개발원에 따르면, 공무원교육현장에서 다양한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과 공감대를 증대시켜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도민강사를 공개 선발하였으며,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지원자를 도민강사로 선정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는데, 1차심사에 24명이 지원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5월 18일(수) 서류심사를 통과한 10명의 지원자가 인재개발원에서 각자의 강의주제를 가지고 뜨거운 경연을 펼친 가운데, 최종적으로 권영승씨(54), 박윤희씨(52), 이이다 가요꼬씨(50) 등 3명이 도민강사로 선발되었다.
평창 출신의 박윤희씨는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주제로 농부의 아내로 살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삶을 개척하는 가운데 일상에 스토리를 접목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게 되었던 과정을 재미있게 밝혀 참석한 청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도민강사 박윤희(평창, 농부의 아내)
춘천 출신인 권영승씨는 ‘나는 내일을 기다리고 있는가?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가스배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여 타인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고 있기까지의 여정을 감동있게 전개하여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도민강사 권영승(춘천, 가스배달원)
또한 평창 출신의 이이다 가요꼬씨는 지원자 중 유일한 다문화가정의 주부였는데, ‘우리의 의식혁명이 모두를 살린다’는 주제를 가지고, 일본인의 입장에서 느꼈던 한국의 장점과 공무원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유창한 한국어로 강연을 펼쳐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민강사 이이다가요꼬(평창, 다문화가족 주부)
인재개발원에서는 이번에 선발된 3명의 도민강사에게 도민강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원내 교육과정에 강사로 초빙하여 도민의 생생한 삶의 스토리를 공무원들이 경청케하여, 도내 공무원들이 한층 도민을 이해하고 도민을 위한 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박만수 인재개발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도민강사 공개모집이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는데,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도민의 삶의 지혜와 경험, 애환이 담긴 도민의 이야기를 많은 공무원들이 경청할 수 있도록 도민강사를 지속적으로 모집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전문강사로부터 얻을 수 없는 도민들의 다양한 삶의 스펙트럼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행정을 구상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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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투데이 이다현 기자 dahyun@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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