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올해 표고버섯 재배지에서 표고버섯좀나방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친환경 방제 기술을 제시했다.
표고버섯좀나방은 일반적으로 5월~10월에 발생하지만, 특히 5월~7월에 발생과 피해가 많다.
재배 시설이 습하고, 그늘지며 밤낮 온도차가 심한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표고버섯좀나방은 톱밥배지 재배 시 유충이 배지나 종균, 자실체를 갉아먹어 직접 피해를 준다.
지난해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에서 톱밥배지 재배 시 표고버섯좀나방의 피해를 조사한 결과, 피해율이 평균 15.3%(최저6%, 최고30%)로 나타났다.
표고버섯좀나방은 등록된 살충제가 없고, 또 표고 수확이 시작되면 살충제를 이용한 방제는 불가능해 끈끈이트랩과 기생성 천적을 이용해 친환경 방제를 해야 한다.
성충을 유인해 잡아 죽이는 황색 끈끈이트랩은 톱밥배지 재배 시1m~3m 간격으로 배지 바로 위에 설치한다.
기생성 천적인 곤충병원성 선충은 5월 하순부터 6월 중·하순 사이 톱밥배지 당 표고버섯좀나방 유충이 1마리~2마리가 발생할 때 1주~2주 간격으로 3회 뿌린다.
곤충병원성 선충은 330㎡ 당 2천만 마리(2천만 마리/팩)를 물과 희석해 흩어 뿌려주면 된다. 해가 질 무렵이나 흐린 날, 비오는 날에 뿌리면 방제 효과가 좋다.
이때, 고압분무기의 노즐 내 필터를 제거하고 노즐 간격을 넓게 해 분사 시 압력을 줄여준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선충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죽어 방제효과가 낮아진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김형환 연구사는 “황색 끈끈이트랩과 천적 곤충병원성 선충을 이용하면 친환경적인 방제는 물론, 표고버섯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