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충전기 사진(한국환경공단 제공)
경기도가 수원과 성남시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전기차 공급에 속도를 낸다.
도는 전기차 주요 보급 도시인 수원시와 성남시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각 시마다 공공 급속충전시설을 5대씩 설치해 전기차의 주요 문제인 충전기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업비 6억 원은 도와 시가 각각 50%씩 부담키로 했다.
설치장소는 구청사, 공원, 환승역 등 접근성이 좋은 공공장소이며, 6월경 착공해 시운전을 마친 뒤 8월께 공공에 개방한다.
설치될 급속충전기는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전기차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하여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전기차 구매 시 기본 지원되는 완속 충전기는 충전시간이 5시간 이상이어서 장거리 주행을 위해서는 충전시간이 20분 정도인 공공 급속충전기가 반드시 필요하나 수가 부족한 현실이라며 확충 배경을 설명했다.
오재영 도 기후대기과장은 “전기차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전기차 보급뿐 아니라 자체 공공 급속충전기의 설치를 통한 운행여건 개선으로 전기차 운행자가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확대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26대의 전기차를 보급했으며, 올해에는 306대의 전기차 보급을 추진 중이다.
도내에는 그간 국가에서 설치한 56대의 공공 급속충전기가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14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되어 있다.
- 친환경투데이 윤석일 기자 seokil@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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