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저온기 박과채소 안정생산기술’로 생산한 수박이 지난 4월 29일부터 논산에서 본격 출하되고 있다 밝혔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저온기 박과채소 안정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전국 10개 지역(여주, 평창, 음성, 논산, 청양, 정읍, 영암, 문경, 함안, 대구)에서 수박, 멜론, 참외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시범사업은 올해 1월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해마다 다른 지역을 선정해 2018년까지 3년간 수행한다.
이 사업은 봄, 가을철 이상기상에 대응한 박과채소 안정생산기반 구축과 저온기 착과불량 및 당도저하를 예방하는 환경개선기술이 투입됐다.
핵심기술로는 첫째, 아주심기 전 이랑다지기 2회로 토양 표면의 물리성을 높였다.
둘째, 저온기 지온 확보를 위해 이랑에 전열선을 설치해 과실이 달리기 1주일 전부터 과실이 달린 후 15일까지 온도를 18℃로 관리했다.
이 기술을 활용한 수박은 지난 4월 말 논산에서 수확을 시작했고, 음성 등에서는 수확이 예정돼 있다.
이 시범사업에 앞서 지난 2013년 전북 고창 수박시험장에서 핵심기술로 수박을 재배한 결과, 과실이 달리는 시기가 2.5일 단축됐으며, 과실이 달리는 비율도 3.8% 높아졌다.
또한 무처리와 비교했을 보다 지온이 2℃ 올라가 저온 피해도 4.1%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
번 사업에 참여한 논산의 농업인들은 “이랑다지기로 토양의 물리성이 좋아져 호스, 비닐 등 자재설치가 비교적 잘 됐고, 과실이 달리는 초기 잎 따기 작업 시 과실 표면의 상처발생이 줄었다”라며, “특히 저온기 지온확보로 꽃가루 발생이 많아 과실이 균일하게 달렸으며 수확시기도 이웃 농가보다 5일 정도 빨라 소득향상에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봉환 기술지원과장은 “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안전 농산물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 친환경투데이 김태성 기자 teaseong@ef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