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축산농가에 양질의 조사료 품종을 육성·보급하기 위해 4작목 37계통에 대한 연구를 실시, 도내에서 가장 적합한 품종으로 ‘유호보리’를 선정해 농가에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8년 개발된 품종인 유호보리는 일반 보리에 비해 수량이 많고, 병해에 강하며, 잎이 넓어 조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키가 106㎝ 안팎으로 큰 편이어서 종자를 받기 위해 재배할 때에는 파종량과 비료량을 줄여야 쓰러짐을 막을 수 있다.
재배 지역은 1월 최저 평균기온 영하 8℃ 이상이 적합하다.
도 관계자는 “유호보리는 줄기가 부드러워 가축들이 좋아하는 만큼, 올해 종자를 생산해 농가에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동계사료작물은 월동기간 중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1.5℃ 높았고, 생육재생기 이후 강수량이 많아 이삭 수가 많이 확보돼 수확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평년에 비해 출수기가 1주일 정도 빨라 이삭이 충실하게 여무는데 도움이 돼 양질의 조사료 확보에 유리할 전망이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은 곳과 못자리 인근 사료작물은 습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배토기 등을 이용해 배수구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맥류 붉은곰팡이병 예방을 위해서는 출수기에서 유숙기에 기온이 15℃ 이상 지속되고, 3일 이상 비가 계속될 때 캡탄수화제를 살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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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투데이 김태성 기자 teaseong@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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