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수행한 ‘친환경 해충 방제를 위한 트랩식물 이용 기술’이 농촌진흥청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트랩식물 이용 기술은 주 재배 작물 주변에 다른 식물을 심어 해충의 작물 탐색을 교란시키거나 밀도를 집중시켜 화학약제 및 천적 방제 효율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시설 토마토의 경우 트랩식물인 가지를 이용해 담배가루이 성충을 유인·유살하게 되는데, 가지를 화분에 심고 침투이행성 약제인 ‘디노테퓨란 입상수용제’를 1주일 간격으로 처리해 유인된 담배가루이 성충을 방제하는 방식이다.
트랩식물로 제거되지 않은 담배가루이는 천적인 ‘지중해이리응애’를 방사해 방제하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트랩식물 이용 기술을 천적 활용 방제법과 함께 활용하면 화학약제 사용량을 최소화 하고, 방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와 함께 국화에서 발생하는 총채벌레 방제용 트랩식물을 이미 개발한 바 있다.
도 농업기술원 최용석 작물해충팀장은 “두 기술 모두 현장 적용이 가능한 단계이나, 천적과 화학약제 동시 활용은 기술적인 부분을 요구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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