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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다수확 가능으로 경영비 절감·소득 향상 기여
등록날짜 [ 2016년04월15일 06시50분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고추 비가림 재배 시 어릴 때 꽃을 따주면 착과율이 높아져 수확량이 2배 는다고 전했다.

고추 꽃 따주기는(적화) 4차분지1)까지 하면 되는데, 1차분지의 꽃은 아주심기 전에 따면 편하고 2차분지~4차분지의 꽃은 아주심기 후 3주~4주 후 4차분지에 꽃봉오리가 생겼을 때 한꺼번에 따면 된다.

시험재배는 5차분지 적화까지 실시했는데, 홍고추의 경우 4차분지 까지 했을 때 수확량과 총 수량이 가장 많았다.

이 작업을 하게 되면 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높아져 수확량이 1.8배 많아지고 고추 열매의 착색도 좋아 고춧가루 품질도 좋아진다.

또, 1차분지~4차분지의 꽃을 따주면 5차분지~10차분지의 꽃에 열매가 집중적으로 열려 한꺼번에 수확할 수 있다.
※ 분지: 원래의 줄기에서 갈라져 나온 가지

보통 고추 수확은 4차례~5차례에 걸쳐 실시하므로 꽃을 따주는 노동력과 한 번에 수확하는 노동력을 포함해도, 일시 수확하게 되면 수확 노동력을 1/3이상 줄일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고추 재배 시 유기 재배를 하면 품질은 좋아지며 병 발생이 줄어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유기농자재 이용 시 유황 (300~500배) + 오일제제 (100~300배 를 이용해 처음에는 저농도로 예방 위주로 방제하다가 병 발생 후에는 고농도로 방제하면 탄저병, 곰팡이병, 진딧물, 담배나방, 온실가루이 등 범용적 병해충 방제가 가능하다.

경제성 분석 결과, 유기 재배와 고추 적화 시 약제비용 1/3, 수확 비용 1/3을 줄일 수 있고 증수효과가 약 1.8배 있어 약 280만 원 이상의 수익 증대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고추 산업의 주요 관건은 생산성, 안전성, 그리고 기능성 등을 높이고 경영비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남춘우 농업연구사는 “국내 고추 산업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나 안전성과 경영성을 고려한 고추 꽃 따주기 기술로 국내 고추 재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친환경투데이 이다현 기자 dahyun@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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