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친환경농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유기농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농업 육성기금 70억 원을 금리 1% 저리로 융자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친환경농업육성기금은 친환경농업인 등이 친환경농업 실천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장기 저리로 지원해 친환경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전라남도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법인)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융자금 지원 신청을 받아 친환경농산물 재배 여부, 친환경농업 취급 경력, 사업성, 신용도 등에 대한 시군 현지 평가, 전남친환경농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24건, 59억 원의 지원 대상자를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 대상자는 원료 구입과 수매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운영자금 16건 49억 원,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가공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시설자금 8건 10억 원이다. 지원 조건은 시설자금 2년 거치 5년 상환, 운영자금 2년 거치 일시 상환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는 여유자금 11억 원에 대해서도 5월까지 추가로 신청받아 친환경농업 실천 농업인과 법인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최향철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은 한국의 유기농업시대를 이끌기 위해 장기저리자금과, 친환경 유기질 비료 및 새끼우렁이 공급 등의 지원사업을 하고, 타 시도 학교급식 유기농쌀 공급 확대,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 등 다양한 시책도 추진한다”며 “앞으로 외국 농산물과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치열해지게 될 것이므로 저비용 고품질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생산해 품질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친환경농산물 판매를 위해 도내 유치원, 초·중·고 학교급식에 유기농 쌀을 100% 공급하고 친환경농산물 식재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유기농 생산을 돕기 위해 도 자체적으로 ha당 유기농 장려금을 벼는 120만 원, 채소는 130만 원, 과수는 150만 원을 지원하고, 유기농 직불금은 국비 지원 기간이 끝난 후에도 ha당 논 60만 원, 밭 120만 원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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