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는 토마토에 피해를 주는 담배가루이와 작은뿌리파리 등 작은 해충은 약제 방제보다 천적인 담배장님노린재와 마일즈응애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23일 밝혔다.
담배가루이는 토마토 황화잎말림바이러스 매개 곤충이다.
황화잎말림바이러스에 감염된 토마토는 잎이 누렇게 오그라들며 말리고, 위축돼 생장이 멈추게 된다.
작은뿌리파리는 극히 작은 해충으로 유충이 뿌리 주변에 서식하며 피해를 입히고, 주로 풋마름병과 시들음병 등 2차 감염을 일으켜 생산량 감소를 일으키며, 심하면 토마토 전체를 죽이기도 한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는 전문 천적업체와 공동으로 두 해충에 대한 조사를 실시, 해충 발생 초기 담배장님노린재와 마일즈응애가 담배가루이 및 작은뿌리파리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내 토착종인 담배노린재는 식물 조직 사이에 알을 낳아 7일 정도 지나면 부화하고, 20∼30일 정도 후 성충으로 성장해 총체벌레류와 진딧물류, 응애류, 가루이류 등의 알과 애벌레, 번데기, 성충 등을 왕성하게 잡아먹으며 방제 효과를 올린다.
마일즈응애는 작물 정식 후 바로 방사해 미리 정착시키면 줄기 및 입맥에 알을 낳고, 2∼3일이면 약충, 7∼10일이면 성충이 돼 뿌리와 배지 이끼 주변에서 작은뿌리파리와 뿌리응애류, 버섯파리류의 알, 애벌레와 총채벌레 번데기 등을 잡아먹는다.
도 농업기술원 과채연구소 전낙범 박사는“앞으로 농가 포장에서 천적 지속 유지에 관한 연구를 더 밝히고, 천적 활용기술을 농가에 정착시켜 친환경 농산물로서의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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