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시설수박을 일찍 정식하거나 기온이 떨어져 저온피해를 상습적으로 입는 농가들에게 보온관리에 힘써 줄것을 당부하였다.
최근 들어 도내 시설수박 주산지에서는 기후 온난화와 수박 정식시기를 앞당겨 3월 상․중순에 정식을 하는 농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 갑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가면 저온 및 냉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사전에 보온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보온을 위해 수박 묘위에 2중의 비닐터널을 설치하고 그 위에 보온자재를 덮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기존 보온방식으로는 수박의 뿌리내림과 생장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에 수박연구소에서는 기존 보온방식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4년전부터 시설하우스 내 전열선을 이용하여 보온하는 여러 가지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기존 보온방식에 전열선 2줄을 시설하우스 출입구 앞과 뒤에만 20m씩 설치할 경우 상대적으로 생육이 저조한 출입구쪽의 수박 생육을 안쪽과 균일하게 할 수 있었으며, 전체 비닐터내 내 온도가 3∼4℃ 정도 높아지게 되어 전열선을 전체 설치했을 때와 같이 뿌리내림 향상과 저온 및 냉해 피해 경감에도 효과가 있었다.
또한 줄기의 길이도 40% 정도 신장되는 등 초기생육 증진에도 효과가 있어 결과적으로 수확시기를 앞당기고 품질이 좋은 수박을 생산할 수 있어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한종우 연구사는“시설수박을 조기정식 하거나 기온 하락으로 인한 저온 및 냉해 피해를 상습적으로 입는 농가들이 기존 보온방식에 전열선을 사용하면 수박 정식 후 뿌리내림을 좋게 하여 저온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재배기간 동안 생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김태성 기자 teaseong@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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