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충분한 햇볕과 자연환기 등 가축 사육 환경에 적합한 시설과 운동장을 확보하고, 적정한 사육 밀도를 통한 위생적 사양관리로 면역력을 증강, 가축 질병을 최소화하는 동물복지형 축산 확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친환경농업법의 규정을 지킨 축산농가의 친환경축산물 인증 확산을 위해 올해 2천 530호에 40억 원의 인증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2015년 말 기준 전남지역 친환경축산물 인증 실적은 1천 608호로 전국(7천 893호)의 20.4%를 점유했다.
올해는 3천 800호까지 확대해 전국 친환경축산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가당 인증 비용을 100%(한우 50마리 기준 158만 원 한도) 지원한다. 또 친환경축산물 인증 농가의 생산비 보전을 위해 가축이나 우유·알·녹용 등 생산물을 출하할 때 농가당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인증 비용 이외에 추가로 장려금을 지원한다.
축종별 출하 장려금은 마리당 한우 6만 5천 원, 돼지 6천 원, 육계 60원, 오리 120원, 산양 4천 580원, 달걀 개당 1원, 메추리알 10개당 4원, 녹용 냥당 513원이다.
전라남도는 가축 사육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하고 가축의 생태를 존중하는 동물복지형 축산을 추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사육밀도 준수, 운동장 확보 등 가축의 자연 면역력 증강에 노력해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전남지역은 육지부에서 유일하게 1934년부터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축산 악취해소, 다수 국가와의 FTA 체결에 따른 축산업 경쟁력 확보, 구제역 및 AI 등 악성 가축 전염병 근절 등을 위해서는 환경 보존과 함께 동물복지형 축산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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