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9일 국립식량과학원 보리 시험 재배지에 완주군 드림스타트1) 아동을 초청해 ‘보리밟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보리밟기 체험 행사’는 지난해 열린 ‘새싹보리 체험 교실’에 이어 이전 지역 아동을 위한 국립식량과학원 재능 기부의 하나로 마련했다. 아울러, 농업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요즘 어린이들에게 농업과 관련된 체험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보리밟기는 보리가 자라는 밭을 밟아줌으로써 겨울철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들뜬 땅과 보리뿌리를 밀착해주는 작업으로, 웃자람을 막아 보리가 자라는데 도움이 된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의 이재학 현장명예연구관은 “보리밟기는 전통놀이와 결합해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의 대표적인 농업 풍습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체험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국립식량과학원의 보리시험 재배지를 마음껏 뛰놀며 “처음 보는 보리밭도 신기하고 보리를 밟아주면 잘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신기하다”라며 즐거워했다.
이어 국립식량과학원 내 병해충연구실을 방문해 풍뎅이, 멸구 등 곤충을 관찰해보는 직장 체험 시간도 가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임상종 원장은 “전문농업연구기관의 지식과 재능을 살려 지역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며, 국립식량과학원이 지역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사회 공헌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완주군 교육지원과 김영숙 과장은 “국립식량과학원이 완주군 아동들에게 관심을 갖고 후원해 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전 기관과 지역 사회의 상생 미담을 지속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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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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