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존의 품종과는 다른 달콤한 완전단감1) 품종을 국내 최초로 육성해 보급에 나선다. 이에 단감 묘목 교체를 원하는 농가를 위해 국산 품종을 추천한다.
단감은 현재 ‘부유’ 품종이 전체 재배 면적의 82.5%로 편중돼 있으며, 추석에 주로 유통되는 ‘서촌조생’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았다.
따라서 ‘부유’의 편중 재배를 해결할 수 있는 품종과 추석에 맞춰 출하할 수 있는 조생종 완전단감 품종의 육성과 보급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2012년 ‘조완’, 2013년에 ‘감풍’ 품종을 육성해 2014년∼2015년 통상 실시해 농가에 묘목을 보급하고 있다.
‘조완’은 9월 하순에 수확되는 추석용 완전단감으로, 열매 무게가 200g 내외로 중간 정도이고, 당도는 16°Bx 이상으로 높으며, 과즙이 풍부해 식미가 우수하다.
* 수확 시기가 비슷한 대조 품종인 ‘서촌조생’은 불완전단감으로 평균 당도 13°Bx∼14.5°Bx
10월 중·하순에 수확하는 ‘감풍’은 열매가 큰 고품질 완전단감 품종이다.
열매 무게가 400g 이상으로 ‘부유’보다 크고 과즙이 풍부해 식미도 우수하다.
수확 시기가 ‘부유’보다 10일 가량 빨라 단감을 생산하는 농업인의 요구도 충족할 수 있다.
또한, 당도가 높고 결과지(열매 맺는 가지)를 쉽게 유지할 수 있으며, 껍질 터짐 등 생리장해가 적어 ‘부유’를 대체할 품종으로 손색이 없다.
이 국산 단감 품종의 묘목을 구입하고자 하는 농가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061-330-1542)로 문의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의 마경복 농업연구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육성, 보급하는 완전단감인 ‘조완’과 ‘감풍’은 달콤하고 과즙이 많아 식미가 뛰어나다.”라며, “단감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꿔 소비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보급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산 단감 품종 주요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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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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