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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올바른 고구마 육묘 방법 소개
등록날짜 [ 2016년02월11일 16시01분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고구마 조기 재배 파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올바른 육묘 방법을 소개했다.

고구마 묘를 본답에 꺾꽂이(삽식)해 빨리 뿌리를 내리게 하고 초기에 잘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싹이 굵고 마디 간격이 짧으며,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은 묘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먼저 검은무늬병이나 무름병에 감염되지 않고, 어는 피해를 입지 않은 건전한 씨고구마를 선별해야 한다.

검은무늬병은 검은색 둥근 병반으로, 병반부위를 잘라보면 덩이뿌리 내부까지 검게 변한 채 썩어있다. 또한, 무름병은 고구마가 물컹하게 썩고 끈적끈적해지며, 알코올 발효 냄새를 풍긴다.

씨고구마의 적당한 크기는 150g∼200g으로, 육묘상 면적은 본밭 10아르에 꺾꽂이(삽식)를 기준으로 10㎡가 필요하며, 종자량은 70kg∼100kg을 준비한다.

씨고구마를 묻을 때 고구마 사이 간격은 5cm, 줄과 줄 사이 간격은 10cm 정도 띄워서 묻는 것이 좋다. 또한, 머리쪽(고구마 줄기가 달려있던 부분)에서 싹이 나므로 한 방향을 향하도록 하면 싹이 고르게 자라 순자르기가 편리하다.

고구마 싹이 잘 트기 위해서는 온도가 매우 중요하다. 토양 온도를 30℃∼33℃로 유지하고, 싹 튼 후에는 23℃∼25℃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모판흙(상토)은 마르지 않게 관리하되 지나치게 습할 경우 고구마가 썩거나 흰비단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병에 걸린 고구마는 주변 흙까지 파서 버리고 다른 고구마를 다시 심어야 한다.

본답 꺾꽂이(삽식) 혹은 묘 증식을 위해 싹을 자를 때는 묘의 밑동부분 2마디∼3마디를 남기고 잘라야 새싹이 돋아나기 쉽고 검은무늬병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묘를 자른 후 요소 1%액을 1㎡당 1L∼2L를 주면 싹이 나는데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이경보 소장은 “고구마 재배의 성패는 고구마 싹기르기부터 시작되므로, 씨고구마 선별과 육묘상 관리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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