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시설토마토 재배지를 중심으로 녹응애가 번성함에 따라 재배농가의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녹응애는 육안으로는 관찰이 되지 않는 아주 작은 해충으로 토마토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른 봄철 발생을 보이다 6월경 발생이 최성기를 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엘리뇨 현상에 의해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도내 녹응애 발생 밀도가 크게 증가해 토마토 하우스를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녹응애의 발생이 심할 경우, 토마토 과실의 크기가 작아지고 표면에 그물형태로 흔적이 남는 등 수량에 직접적인 피해를 일으키지만 이를 방제할 수 있는 화학약제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화학약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방제제를 이용한 방제방법을 전파하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녹응애 친환경방제를 위해서는 고삼추출물과 클로버오일을 각각 1000배, 500배 희석해 토마토의 줄기와 잎에 약액이 충분히 흐르도록 살포하면 되는데, 이 경우 화학약제와 유사한 90% 이상의 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최용석 작물해충팀장은 “토마토 재배지에서 녹응애의 발생이 늘고 있고 이상기후현상에 의해 때 아닌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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