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딸기 관부 냉난방 시스템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시설원예 농가가 겨울철 난방비를 줄이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난방비 절감 방안을 소개했다.
겨울철 난방비는 시설원예 농가의 경영비 중 30%∼50%를 차지해 시설원예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우선, 난방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온력을 높이고 틈새를 막아 열손실을 막는다.
열이 새는 틈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농촌진흥청에 요청하면 이 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온실에 피복재를 한 겹 더 추가하고 알루미늄 보온스크린이나 부직포, 폴리폼 등을 여러 겹으로 누빈 다겹보온 커튼을 사용해 보온력을 높이면 난방비를 40%∼50%까지 줄일 수 있다.
출입구, 수평보온커튼과 수직보온커튼이 만나는 틈새로 많은 열이 빠져나가므로 보온재를 활용해 틈새를 막아야 한다.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난방비를 낮추는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온풍난방기 버너와 열교환기의 분진(그을음)을 없애고, 연기가 빠져나가는 통로로 빠져나가는 열을 회수해 온실 난방에 다시 이용하는 기술로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난방비의 10%∼20%를 줄일 수 있다.
공간 전체가 아닌 작물의 온도 민감 부위인 생장부(생장점, 관부, 뿌리부)만을 난방하는 생장부 부분 난방 기술도 있다. 공간 전체를 데우는 것에 비해 난방비를 20%∼30% 줄일 수 있다.
대규모 온실, 고온성재배 온실 등은 지열이나 발전 폐열 등을 이용하면 유류 사용 대비 80%의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중북부 지역의 경우 상추, 시금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저온성 엽채류를 재배하거나 반촉성, 억제 재배 등 에너지 절감형 재배 작형을 선택하면 난방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기술과 관련한 기술은 농업기술포탈 농사로(www.nongsaro.go.kr)에서 영농 활용 기술로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에너지환경공학과 문종필 농업연구사는 “난방비는 겨울철 시설원예 경영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농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라며, “평소에 온실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고 에너지 절감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장길종 기자 kil81@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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