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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5년12월09일 13시28분 ]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국내 최초로 분뇨처리장과 같은 기피시설을 활용하여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준공식을 10일 오후 3시부터 강원도 홍천 소매곡리에서 개최한다.

환경부는 이번 준공이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조속한 확산으로 이어져 박근혜 정부의 핵심개혁과제인 ‘에너지신산업 육성’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신산업 육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월 30일 파리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신기후체제 성공을 위한 세 가지 실행방안’중 하나로서,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시장과 50만개 일자리 창출을 천명한 바 있다.
* 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육성, ②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도국과 적극 공유, ③ 국제 탄소시장 구축 논의에 적극 참여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과 같은 기피·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하여 바이오가스,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하여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님비현상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에너지신산업 육성의 중요 과제중 하나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속한 확대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 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작업반’을 두고 현재까지 13개소를 선정하여 각 부처 별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 국조실, 기재부, 행자부, 문화부, 농식품부, 산업부,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미래부
* ‘14년 시범사업(3) : 환경부(홍천), 산업부(광주), 미래부(진천)
‘15년 본사업(10) : 환경부(청주,아산,경주,영천,양산), 산업부(안산,순천,남해,하동), 농식품부(김제)

국내 최초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인 홍천 소매곡리는 예전에는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이 입지하여 악취피해, 지가하락으로 주민들이 떠나 홍천에서도 가장 소외된 지역이었다.

이러한 마을에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로 도시가스를 생산하여 각 가정에 보급함으로써 연료비를 크게 절감하게 되었으며, 처리과정의 부산물로 퇴·액비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하수처리장 부지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과 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상·하수도 공급, 마을회관 개조, 홍보관 설립, 꽃길 조성 등으로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되었다.

* 도시가스 보급, 퇴·액비 생산, 태양광 및 소수력발전 등으로 연간 약 1억9천만원의 경제적 편익 창출

당초 57가구였던 마을주민이 사업완공 전 이미 70가구로 증가한 데서 볼 수 있듯이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농현상, 고령화 등으로 농어촌 인구가 감소하는 현 상황에서 획기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마을환경 개선과 새로운 소득창출로 살기 좋은 마을을 가꾸기 위한 주민의 열정적인 의지가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러한 주민의사를 수렴하고 대변할 수 있는 진취적인 마을이장의 리더십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정부 주도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이 아닌 마을주민과의 소통으로 사업 아이템을 발굴·추진함으로써 민관 협력 거버넌스(Governance)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준공식은 ‘환경과 에너지문제 동시 해결로 국민행복 실현’이라는 슬로건 아래 윤성규 환경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영철 국회의원, 노승락 홍천군수, 이시진 한국환경공단이사장을 비롯하여 마을주민, 관계기관, 관련기업 등 500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준공축하 공연, 기념식수, 테이프커팅식, 유공자 표창 등으로 이루어지며 부대행사로 친환경에너지타운 관련 기관의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이농현상,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홍천의 성공 사례가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전국적 확산에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수처리장, 쓰레기소각장 등 기피시설 설치 과정에서 주민반대와 지역간 대립 등 사회적 갈등이 빈번하고 심화되는 추세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소외지역에 대한 에너지 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현 정부는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독일은 세계 최초의 바이오에너지 마을로 유명한 윤데마을을 2005년에 설립했다. 이 곳은 마을단위 에너지 자립은 물론이고 매년 수천명의 전 세계 관광객이 방문하여 관광수입도 얻고 있다.





친환경투데이 윤석일 기자 seokil@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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