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올 겨울에도 간헐적인 한파가 예상돼 어느 피해에 약한 복숭아나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원줄기(주간부)를 보온자재로 감싸줄 것을 당부했다.
복숭아나무는 사과, 배에 비해 추위에 약하며 특히, 주간 지재부(지면 10cm∼30cm 높이)가 어는 피해에 가장 취약해 보온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복숭아 품종은 최저기온 -21℃에서 주간부의 어는 피해가 늘고 일부 남부 지역의 내한성이 약한 품종은 최저기온 -17℃ 이하에서 증가한다.
보온자재는 극저온에서 줄기 보온을 위해 보온 효과가 클수록 유리하며 현장 적용 결과, 다겹부직포(5겹 이상), 은색패드를 사용하면 야간에 줄기 보온효과가 +5℃ 이상이었다.
농가에서 5겹 다겹부직포 사용을 원할 때는 보온자재 업체에 ‘백색 폴리프로필렌 부직포4겹 + 솜1겹’을 주문 제작해 90cm×70cm 크기로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
햇볕이 강한 낮 시간에는 줄기 온도 상승을 막는 자재가 유리하며, 다겹부직포(5겹 이상), 은색패드는 낮 시간에는 줄기 온도가 오르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개발한 피복재를 소개하고 현장 적용 결과를 평가하기 위한 자리를 11월 20일 경기도 이천시 복숭아 재배 농가에서 가졌다.
현장평가회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보온자재의 보온 효과가 높아 복숭아 주간부의 어는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경기도 이천시 현장 실증 농가는 “보온재의 보온 효과는 온도계 측정값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피복작업이 편리하고 어는 피해에 대해 안심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윤석규 박사는 “복숭아나무는 저온에 약해 한파 대비 월동 작업이 필요하며, +5℃ 이상 보온 효과가 있는 두꺼운 보온자재로 주간부를 덮어야 한다.”라며 피복작업을 당부했다.
- 친환경투데이 장길종 기자 kil81@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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