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은 겨울철 농기계의 장기 안전 보관을 위해 관리요령을 전파하고 도내 농업인의 활용을 당부했다.
겨울철 농기계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엔진 부위를 피해서 물로 세척 후 수분이 마른 다음 녹이 슬기 쉬운 부분에 기름칠을 해 놓아야 한다.
또 벨트, 장력이 있는 레버는 당겨놓지 말고 느슨하게 놓아야 한다.
최근 농기계에는 전자 부품들이 많으므로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하고 별도의 보관 장소가 없을 경우 덮개를 씌워 눈이나 비를 맞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농기계는 연료를 주입한 채 장기간 보관하면 기화기의 부식이나 연료 증발로 인한 시동 불량이 될 수 있어 연료를 완전히 제거해 주어야 한다.
반면 경유를 사용하는 엔진은 연료탱크에 공간이 있을 경우 기온차에 의해 물이 생겨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연료의 경계면이 부식되기 쉬우므로 연료를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
단기통 엔진인 경운기, 관리기는 피스톤을 압축상사점에 놓아야 밸브 등 엔진속의 부식을 예방 할 수 있다.
농기계 보관방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충남농업기술원 역량개발과 농산업기계팀(☎041-635-6209)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 이은우 농기계교관은 “값비싼 농기계의 수명은 겨울철 보관 방법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겨울철 농기계 보관 시 세척하고 기름칠하고 습기가 없는 창고에 보관하면 고장도 덜하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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