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국산 딸기 ‘설향’ 조직배양 우량묘 8만 주를 내달 상순 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가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설향’ 품종은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성한 것으로, 조직배양을 통한 바이러스 무병묘를 현대화 유리온실에서 증식한 우량묘이다.
특히 우량묘는 생장점 배양을 통해 바이러스나 토양 전염병균이 제거된 것으로, 일반 농가에서 딸기 모주를 자가 육묘로 활용하는 것에 비해 수확량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이인하 연구사는 “딸기 농사에서 육묘는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국산 품종 우량묘 보급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지도를 통해 충남 딸기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지키고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논산딸기시험장은 그간 딸기 재배농가의 소득 향상과 품종보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우량묘 보급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1996년부터 딸기 우량묘 107만 주를 도내 농가에 공급해왔다.
논산딸기시험장은 자체 개발한 ‘설향’을 포함한 국산 품종을 대상으로 매년 조직배양을 통한 우량묘 보급 사업을 전개해 국산 딸기 재배 비율을 올해 전국의 92%까지 끌어올렸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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