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김장 재료뿐만 아니라 국, 탕, 밑반찬 등으로 많이 이용하는 채소다. 이렇게 우리가 흔히 먹는 무에는 어떤 기능 성분이 있을까?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김장철 주요 채소인 무의 영양 성분과 기능성 성분을 제시했다.
무를 포함한 배추과 채소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이 많은데, 이는 항암 기능뿐만 아니라 항균과 살충 작용을 하는 유용한 기능성 물질이다.
무에도 다양한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있는데 특히, 그 분해산물인 알릴이소티오시아네이트(allyl isothiocyanate)는 항균과 항암 작용을 하고 위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무의 뿌리에는 여러 가지 소화 효소가 들어 있는데 디아스타아제(Diastase)가 많아 소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는 칼로리는 낮으며 비타민A와 C가 많이 들어있다.
이외에 수분이 약 94%, 단백질 1.1%, 지방 0.1%, 탄수화물 4.2%, 섬유질 0.7%가 들어 있다.
잎에는 몸에 들어오면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이 많은데,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면 폐암의 발생이 20%~30%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무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부, 아메리카 등 전 세계적으로 재배하는 주요 채소로 그 크기와 모양이 다양하고 뿌리뿐만 아니라 잎을 주로 이용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덜 익은 종자꼬투리까지 채소로 이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채원병 연구사는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김장철 무 가격은 가을무 출하량 증가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며, "11월 늦가을에 수확한 무가 가장 맛이 좋으므로 이때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다양한 요리를 즐기는 것도 좋다" 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장길종 기자 kil81@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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