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휴한기에 시설 수박재배지의 토양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년도 수박농사의 성패가 결정된다며 토양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부분의 시설재배지는 연 2회 이상 토양을 쉬지 않고 작물이 재배되어 작기 중에는 토양관리가 어렵다. 시설재배 특성상 염류집적, 연작, 과다한 관수 등으로 토양의 물리화학성이 악화되어 염류장해, 연작피해, 토양전염성 병해, 선충 등으로 피해가 발생된다.
이러한 결과는 작물의 생육, 수량 및 품질저하로 이어져 농가소득이 감소되는 등 재배상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원은 토양관리를 위해 선행이 되어야 할 것은 농가마다 토양검정을 실시하여 토양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적정한 양분관리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토양을 관리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업기술원은 몇 가지 토양관리기술을 소개하면서 염류집적과 연작장해 방지를 위하여 시설재배지에 담수 후 제염(하우스에 물을 10cm 정도 깊이로 최소 3일간 담수 후 배수 2회 이상 실시), 깊이갈이, 유기물 시용, 녹비작물(호밀, 청보리 등, 10월하순∼11월 초, 1,000㎡ 당 10∼15kg 파종)을 재배하여 수박재배 전에 토양에 환원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전했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김영상 작물환경팀장은 “휴한기에 담수후 제염, 깊이갈이, 유기물 시용, 녹비작물 재배 등을 통해 시설토양환경을 개선시켜야 시들음병이나 연작장해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생산비 절감은 물론 고품질 수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며 토양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친환경투데이 이예은 기자 yeeun@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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