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이 회원단체(상임대표 및 간사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GMO반대생명운동연대(이하 반G연대)에서는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를 2015 반GM0 주간으로 정하고, GMO에 대한 위험성과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기자회견/대중강연회/일본 식농넷(식과농을 생각하는 시민네트워크)과의 한일 교류회, GMO를 피하는 생활수칙 안내등 반GMO 홍보물 발간등 다양한 행사 및 활동이 있었습니다.
특히 10월 16일 세계 반GMO날(이하 반지의 날)에 서울 광화문 몬산토 코리아 앞에서는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GM벼 상용화및 GM작물개발을 반대하고, GMO완전표시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반G연대 회원단체 회원 및 시민들과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반G연대 회원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GMO 수입 세계 2위 국가인 우리나라 현행 GMO표시제는 기업이 GMO표시를 해야 하는 방식이 아니라,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으로 표시제가 시행되고 있어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리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른 GMO 표시대상을 ‘주요 원재료’가 아닌 ‘모든 원재료’로 넓히고, 최종 제품에 유전자 변형 DNA나 단백질이 없더라도 GMO를 원료로 하였으면 이를 표시해야 하는 ‘GMO 완전표시제의 도입’을 정부에 촉구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9월 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사업단에서 발표한 GM벼 안전성 심사 신청계획과 정부의 GM작물 개발과 상용화 시도 중단을 요구하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식량위기의 진정한 대안은 식량주권 실현에 있으며,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생물다양성을 지키고 식량자급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GMO로부터 지켜내는 농업과 먹을거리’를 주제로 진행된 반GMO의 날 특별 강연회에는 한살림을 비롯한 생협조합원과 반G연대 회원 단체 회원 및 일반 시민등 약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행 GMO 표시제의 현황과 문제점 및 대응방안과 일본 식농네트워크에서 일본 시민사회의 반GMO운동을 소개하면서 특히 10년 넘게 진행하면서 중요한 시민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는 자생 GM 조사활동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어 마지막으로 원광대학교 법학대학원 김은진 교수는 농업과 GMO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GMO의 문제는 단순히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아닌 우리 농업의 생존과 연결되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임을 지적하면서 쌀에 대한 소중함과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 올바른 밥상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반G 주간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사회참여극단 ‘돌쌓기’의 주관으로 진행된 ‘반 GMO 피크닉 퍼레이드’가 서울 뚝섬유원지에서 진행되어 주말 이 곳을 찾은 일반 시민들과 함께 거대인형 퍼레이드등 퍼포먼스와 GMO를 배제한 먹을거리 나눔 등 다양한 행사와 GMO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프로그램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10월 19일(월)에는 기독교 단체들을 중심으로 반 생명적인 GM작물 개발과 확대에 대해 반대하고, 이후 이를 함께 대응하기 위한 ‘탈GMO 생명살림 기독교연대’ 발족식및 포럼이 개최되는 등 반G의 날을 기점으로 한국 사회의 GMO의 올바른 인식과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및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10월 22일 전북 전주 농천진흥청 앞에서는 농민의 길 소속 단체(전국농민회 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 친환경농업단체연합회, 가톨릭농민회)와 GMO반대생명운동연대,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함께 GM벼 상용화 중단/ 농진청 GM작물개잘사업단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소비자/ 생산자 단체 회원 및 활동가 등 약 7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식량주권은 물론 종자주권, 국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협하는 GM작물 개발을 즉각 중단과 GM작물개발사업단을 즉각 해체 할것을 요구하면서, 농천진흥청은 지금부터라도 농민들의 영농정보와 기술을 제공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한편 지난 9월 개최된 제16차 LMO 포럼 세미나에서 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사업단 박수철 단장은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GM작물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올해 안에 GM쌀에 대한 안전성 심사 신청 계획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GMO를 반대하는 생협, 농민, 종교, 환경등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국민 건강, 식량주권과 종자주권을 위협하는 GM벼 상용화와 GM 작물개발을 당장 중단하고 환경과 생물다양성을 존중하는 친환경 농업으로의 정책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각적인 연대와 활동을 물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홍보 및 캠페인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친환경투데이 정다정 기자 dajeong@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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