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두릅이 면역력을 높여 감염된 세균수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땅두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풀로, 이른 봄 새순을 식용한다. 뿌리는 약재로 활용되며, 한의학에서는 근육통, 관절염, 요통, 무릎과 하지 동통, 피부가려움증, 두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전북대학교는 땅두릅 기능성 효능 실험을 통해 땅두릅 열수추출물이 면역력을 높여 감염된 세균수가 줄어들었음을 과학적으로 구명했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 땅두릅 뿌리 열수추출물 100mg/kg을 일주일간 먹인 후 리스테리아 세균1을 감염시킨 쥐는 체중이 줄지 않은 반면 먹이지 않은 쥐는 세균 감염으로 체중이 10%∼20% 감소했다.
또 땅두릅 뿌리 열수추출물을 먹인 쥐의 간과 비장에서 리스테리아균의 수가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약 100배∼1000배 감소해 감염에 대한 높은 면역력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의 골수에서 유래된 대식세포에 땅두릅 열수추출물을 24시간 처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TNF-α, IL-1β, IL-6)의 생성이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최정숙 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땅두릅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를 개발해 국민 건강 증진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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