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재배 면적이 크게 늘고 있는 쌀귀리의 안정 생산을 위한 파종 요령을 소개했다.
쌀귀리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작물로 혼반용, 오트밀1) , 이유식 등에 이용된다.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쌀귀리 소비도 늘어 재배 면적도 2011년 224헥타르에서 올해 약 1,200헥타르로 크게 늘었다. 현재 전북 정읍과 전남 강진, 해남, 영암 등을 중심으로 재배하고 있다.
쌀귀리의 주요 재배지인 전남 지역은 기온이 비교적 높아 파종을 늦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10월 20일부터 30일 사이에 빨리 파종해야 껍질이 잘 벗겨지는 고품질 종자를 얻을 수 있다.
쌀귀리를 밭에 줄뿌림 할 때는 10아르 당 9kg, 논에 줄뿌림 할 때는 10kg, 논에서 흩어 뿌릴 때는 13kg을 뿌린다. 파종 깊이는 3cm 내외로 얇게 하면 종자의 출현율을 높일 수 있다.
밑거름은 보리 전용 복합 비료를 (14-15-8 2))로 헥타르 당 13포를 기준으로 하되 재배지 토양 상태에 따라 조절해 뿌려준다.
파종 시기에 비가 많이 오거나 농가 사정으로 늦어질 경우에는 파종하는 양을 30% 늘리는 것이 좋다.
파종 후에는 제초제 처리와 배수로 마무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파종 후 3일 내에 제초제를 10아르 당 3kg을 뿌리되, 토양에 수분이 많을 경우에는 약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겨울을 난 후에는 중기제초제 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귀리는 습해에 약하므로 배수로 마무리를 철저히 해 습해와 어는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논이용작물과 현종내 농업연구관은 “쌀귀리의 파종기를 잘 따르고 알맞은 비료를 주면서 적절한 재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는 ‘선양’(2004), ‘조양’(2007), ‘대양’(2007), ‘수양’(2010)을 개발해 지방자치단체와 농업인 단체, 선도 농가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해 종자를 보급하고 있다.
- 친환경투데이 김태성 기자 teaseong@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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