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OFF
뉴스홈 > 친환경뉴스 > 정보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올해 6억 2500만 원 투입 도내 48개 농가 혜택 받아
등록날짜 [ 2015년10월13일 17시03분 ]


충남 당진시 송산면 박성우(58)는 아침부터 애지중지 길러온 친환경애호박을 따느라 분주하다. 싱싱하게 속이 찬 것만 골라 바구니에 담는 모습은 영락없는 베테랑 농부지만 사실 박 씨는 올해가 귀농 3년차인 초보 농업인이다.
당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과 직장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나 서울생활을 했던 박 씨지만 지난 2013년 개인사정으로 귀향을 결정했다.

박 씨는 평소 친환경농업에 대한 꿈이 있었기에 귀농 첫해부터 친환경농법을 활용해 고추·참깨·들깨·고구마 등 노지작물을 재배했지만 수확량도 많지 않았고 판매도 어려웠다.

시장에 팔아보고 직거래도 해보고 택배로도 보내봤지만 팔지 못하고 버려지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 시기 경제적인 어려움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친환경농법으로 정성들여 길러온 작물들이 식탁에 오르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이었다. 품질 좋은 채소를 생산하기 위해 온실을 지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담보 없이 은행 융자를 받는 것도 어려웠다.

그런 와중에 박 씨는 충남도가 추진하는 ‘로컬푸드 참여 소규모재배농가 원예시설지원 사업’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올해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660㎡ 규모의 온실을 신축했다.

뿐만 아니라 지원계획에 따라 당진시학교급식센터와 애호박 출하 약정까지 체결하게 돼 안정적인 출하처까지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박 씨는 지난 9월 20일 첫 출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00㎏의 애호박을 당진시학교급식센터에 출하했다.

온실 건설 후 소득이 얼마나 늘었냐는 질문에 박 씨는 “온실을 짓기 전보다 80%정도 소득이 늘었다”라며 “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더 보람되는 것은 건강하게 자란 농산물이 학생들의 식탁에 오르는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 씨의 경우처럼 로컬푸드 참여 소규모재배농가 재배시설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은 도내 소규모 농업인은 총 48명으로, 총 사업비 6억 2500만 원(보조 5억 원, 자담 1억 2500만 원)이 투입돼 내재해형 온실 95동(330㎡기준)이 세워졌다.

이 사업은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소규모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참여농업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부담 비율을 20%까지 낮춘 것이 특징이다.

도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사업의 한 방편으로 로컬푸드 참여 소규모재배농가 재배시설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친환경농산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소규모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이 매우 높은 사업으로 내년에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라며 “시설 설치자본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이다현 기자 dahyun@eftoday.co.kr
이다현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