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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5년10월08일 16시43분 ]


유기농산업의 실태와 발전방향을 모색하여 국내의 유기농 산업 확산에 기대하고자 마련된 유기농산업 국제심포지엄 행사의 마지막 주제로 8일 충북유기농업연구센터에서는 국내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는 「유기농 서비스 산업 」을 소개하고 유기농 산업 관계자에게 새로운 시장진출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150여 명의 국내외 유기농 서비스 산업 관련 학회, 업체, 농업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유기농 서비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평이다.

먼저 기조연설자로 나선 손상목 ISOFAR 명예회장은 “유기농 산업은 농산물, 가공 식품을 거쳐 화장품, 의류, 호텔, 유치원 등 비식용 산업을 넘어 녹색 서비스 산업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유기농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유기농산물의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가공 식품의 단지화, 비식용 산업으로서 화장품, 의류, 직물, 가구 등 관련 산업을 특화해 나가야 하며, 국내에도 대도시에서는 최근 유기농 뷔페, 골프장 등이 빠르게 생겨나고 있다”며 “향후 수요층의 확대가 예상되어 보다 많은 업체들이 생겨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훼르거 유기농 호텔 Andreas Heorger(안드리아스 훼르거) 대표는 「유기농 호텔의 역사와 관리」라는 주제발표에서 “훼르거 유기농 호텔의 미래과제는 자연 농장의 확대, 호텔 서비스 부문 강화, 식당 품질의 제고, 에너지 소비 저감 등 농촌과 농업을 보호하고 가꾸는 측면과 농촌 관광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훼르거 유기농호텔은 1878년 설립해 5대 가업을 이어 오늘에까지 이르렀으며 호텔은 잣나무를 이용한 직교적층 공법 시공, 저에너지 표준 양식으로 건축됐다. 자연 요리 및 자연공간으로 돈벌이 보다는 고객중심의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경영철학으로 삼아 농촌 속에서 공생하는 호텔을 추진하고 있다.

요하킴 버크만 독일 메르키쉐 란트브로트社 대표는 「독일의 유기 제과 제빵」 강연에서 정직원이 49명으로 7백40만 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를 소개하면서 “경제 목표는 매일 생산량을 1,000kg 달성, 품질과 공통의 복지성장, 자기자본 쿼터 최소 5% 등을 추구하고 있으며 모든 식품첨가제의 표시와 줄이기 등 공정하고 환경보전적이며 지역 특성을 지닌 기업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오르겐 슈무킹 오스트리아 유기농 호텔 그라페나스트 대표는 「유기농 숲과 숲 사우나」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속가능한 경제와 지구적 삶 본보기, 지속가능한 휴식과 접객 서비스를 가진 공동체 의식과 건강, 문화에 가치를 둔 유기농 호텔을 소개했다. 이 호텔은 인터넷 등 호텔 정보 방문자 27억 8천만명, 독일어 42억 5천5백만개의 카탈로그 제작, 소셜 미디어 방문자 24만명 등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호텔 투숙객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호텔 선택 시 유기농 요소가 결정적인가를 묻는 질문에 중요하지 않다 27%, 중요하다 63%로 나타나 앞으로 유기농 산업이 제4차 녹색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유기농 호텔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기농 호텔 인증 기관 및 절차」라는 발표에 나선 국제유기농규정 인증서비스 마틴 큐게 박사는 “유기농 호텔협회의 인증기능은 호텔에서 이용되는 식사와 음료를 원칙적으로 유기농인증농업으로 재배되어야 하며, 조리는 직접 손으로, 전자레인지를 사용 안하는 자연방식으로 모든 식단은 채식주의자 위주로 제공되고 있으며 샴푸, 비누, 크림, 오일 등도 인증 받은 자연 화장품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유기농 호텔은 2001년 12개에서 현재 96개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기농규정인증 서비스의 인증 절차는 사업계획서, 보고서 작성, 현장 시찰, 인증서 발행과 불시에 현장시찰을 하는 등 엄격한 규제와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표영범 농경과원예 대표는 “종합토론에서 유기농 녹색 서비스 산업의 현황과 사례를 중심으로 최근의 시장 흐름과 방향을 논의하고 서비스 산업 네트워크 구축으로 미래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도 김문근 농정국장은 “오늘 심포지엄은 유기농서비스산업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우리 생활 전반에 자리 잡고 있는 유기농서비스산업 도래가 멀지 않았음을 전망하며 우리 도에서도 유기농특화도 육성계획에 포함시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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