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한지형 마늘인 6쪽마늘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소독을 마친 마늘 종구를 10월 중·하순에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중부지역 한지형 마늘 파종기는 10월 20일에서 31일 사이가 적기이지만 최근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도내 일부농가에서는 파종시기를 늦추는 농가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양념채소연구소 조사결과 파종이 1일 늦어짐에 따라 마늘 수확량은 10a당 6∼8㎏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늦은 파종이 수확량 감소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10월 중순 이후 토양온도가 낮아지면서 뿌리내림이 더디고 월동 후에도 생육회복이 지연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는 중부지역에 가뭄이 계속되어 마늘 파종 후 발근이 늦어지고 이로 인해 월동률이 떨어져 겨울동안 고사하기 쉬우므로, 가급적 10월 중·하순 파종을 마치고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주기적인 관수를 해줘야 한다.
만약 마늘 파종예정지에 다른 작물이 있으면 서둘러 수확하고, 마늘 후작으로 조생종 콩을 적기에 파종이 가능하도록 작부계획을 설정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파종 전에 반드시 마늘소독 전용약제인 살충제와 살균제로 1시간 동안 종구를 침지 소독해 치명적 병해충인 ‘흑색썩음균핵병’과 ‘뿌리 응애’를 예방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경기천 연구사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겨울철 온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있고, 월동 전 병해충 피해사례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파종 전 종구를 꼭 소독한 후 적기에 파종해야 안정적으로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이예은 기자 yeeun@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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