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겨울작물로 파종과 수확등 작업에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마늘 파종 작업을 기계화할 수 있는 시연회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손명수)는 28일 대정읍 신도리에서 농업인 50여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계파종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마늘 재배시 파종과 수확작업에 일시적으로 노동력이 집중되어 인력 확보가 어렵고 때문에 인건비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해 농업인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늘은 인건비 상승으로 10a당 생산비가 2010년 188만원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330만원으로 1.7배 이상 상승했고, 노동시간도 2010년 112.8시간이었던 것이 3년 새 145.7시간으로 1.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a당 194만 원의 경영비 중 인건비가 34%인 66만 원이 소요되어 재배 면적감소 등의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마늘 10a를 기계 파종하는데 인건비는 63,250원 정도인데 비해 인력 파종에 소요되는 인건비 350,000원보다 286,750원 (82%)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3.3㎡당 심겨지는 그루수도 기계파종을 하면 125그루로 인력파종 142그루보다 보다 17그루 정도 적게 심어져 상품률도 75%로 향상되었고, 이에 따른 소득도 관행대비 23~35%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는 제주지역에 적합한 월동채소 파종(정식)기와 수확기 선발로 기계화 촉진은 물론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기술지원을 해 나아갈 방침이다.
- 친환경투데이 윤석일 기자 seokil@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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