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재배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125억원 투자
농산물 유통의 가장 큰 과제는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과 안정적 물량 확보를 통한 가격의 거래교섭력을 확보함으로써 더 높은 농가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그간, 전라북도는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하여 재배 매뉴얼 보급 및 전문교육 강화, 첨단시설의 보급으로 일정부분 품질이 향상되고,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들이 개별 출하되면서 거래교섭력을 가질 수 없어 유통업체가 제시하는 가격에 농산물이 출하되는 등 제값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였다.
또한, 농협 등 유통조직에 계약재배를 추진하였다 하더라도, 시장가격이 계약재배 단가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계약을 이행하지 않고, 일반 시장에 출하함으로써 규모화된 거래 교섭력을 갖추지 못하는 구조가 진행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계약재배를 이행할 수 있는 엄격한 규정 마련과 이행이 필요하며, 계약재배 이행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 절실하다.
전라북도는 계약재배 확산과 규모화된 농산물의 확보를 통한 거래교섭력 강화를 위하여 ‘16년부터 “농산물 공동작업 지원체계 확충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하여 단계적 계약재배 비율을 연차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농가는 안정적 판로확대 및 높은 수취가를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계약재배 확대 : ‘14) 9.8% → ‘15) 12.0 → ‘16) 18.0 → ‘18) 25.0 → ‘20) 30.0
“농산물 공동작업 지원체계 확충 사업“은 일시 출하되는 농산물의 공동수확 작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가을배추·무, 양파, 봄감자, 고구마, 수박 등의 일시에 출하되는 품목은 해당 농지(포전)에서 출하기에 집중 수확하고, 즉시 선별 후 도매시장 등에 유통하여야만 제값을 받을 수 있으나, 농촌 고령화 등 농촌일손 부족에 의하여 개별 수확작업 후 개별 유통을 추진함으로써 낮은 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였으며, ‘16년부터 ‘20년까지 5년간 125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자함으로써 계약재배 확대 및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여 삼락농정의 “제값 받는 농업“을 실현하고자 함이다.
“농산물 공동작업 지원체계 확충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통합마케팅 전문조직과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시·군에 ‘16. 9. 25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농업인은 공선조직에 가입하여야 하고, 계약재배 선행 후 생산된 농산물을 전량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에 전량출하 하여야만 하며, 계약 미 이행시에는 사업 참여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전라북도 친환경유통과 박진두 과장은 ‘농산물 공동작업 지원체계 확충 사업’을 통하여 참여 농업인에게는 공동수확 작업비 지원에 따른 농가 경영비 절감 및 더 높은 수취가격을 보장 받을 수 있고, 농산물 유통의 규모화를 추진할 수 있는 계약재배 확대 기반 마련 및 유통 거래교섭력 확보로 삼락농정의 “제값 받는 농업”이 실현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생산에 전념하고 안정적 농가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친환경투데이 장길종 기자 kil81@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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